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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량이야기21

뉴욕의 교량들 - Boat Trip (Circle Line) 2014년 학회 참석자 갔던 뉴욕일정 마지막날 돌아오는 비행기가 밤 11시인 관계로 아침일찍 호텔 체크아웃하고 무작정 혼자 돌아 다니다가 우연히 Pier No.83에서 맨해튼을 한바퀴 도는 유람선(Circle Line)을 발견하게 되어 탑승하게 되었습니다. 덕분에 맨해튼 섬을 연결하는 교량들을 모두 다 볼 수 있었습니다. (전날 브룩클린교에 갔다가 경찰관한테 혹시 유람선 같은거 있냐고 물어봤을때는 없다고 했었는데...) 유람선은 Pier 83에서 출발하여 허드슨강 따라 자유의 여신상을 보고 East river, 할램강을 거슬러 올라 다시 허드슨강으로 나와 출발점으로 돌아오는 코스(즉, 맨해튼 섬을 한바퀴 도는 코스)였습니다. 맨해튼섬을 연결하는 교량은 총 20개로 뉴욕의 개발이 오래전에 이루어진 만큼 대.. 2021. 1. 14.
Harvard Bridge와 길이단위 Smoot 구글어쓰에서 길이를 재다보니 Smoot라는 단위가 있습니다. 이건 어디서 쓰는 단위지? 하다가 생각하다가 찾아보게 되었습니다. Smoot 단위는 미국 보스턴의 한 교량과 관련이 있었네요.. 바로 미국 보스턴과 케임브리지 지역을 잇는 Harvard Bridge 입니다. 형식은 Plate Girder교로 Charles 강을 횡단하며, 총연장은 659.82m, 교폭은 21.13m 입니다. Harvard Bridge 1891년 완공되었으며 1988~1989에 개보수 공사를 하였습니다. Harvard Bridge는 Smoot란 길이단위로도 유명해서 Smoot Bridge라고도 불린다고 합니다. 1958년 10월 어느 날 밤, 보스턴 시내와 케임브리지 지역을 잇는 Harvard Bridge에 청년 Oliver R... 2009. 1. 30.
교량과 자살.... 21일 충북 단양군 고수교에서 엄모씨(48)가 자살소동을 벌였다고 합니다... 예전부터 이런 소동이 가장 많은 교량은 아마도 한강대교가 아닐까 싶습니다. 어렸을때 부터 심심치 않게 뉴스에서 봤던 교량입니다. 지금도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입구에는 '일촌대기(一寸待己)-잠시만 기다리자' 라는 푯말도 있었다고 합니다. 또 아치리브에 올라가지 못하도록 하부에 구리스를 바르거나 베어링판등을 달기도 했었죠... 그 외에도 마포대교에는 CCTV를 달고, 어떤시민은 자살방지용 책자를 만들어 걸어놓기도 하고요... 2006년도 기준으로 최근 3년간 한강에서 건저올린 변사자 및 구조자는 1,252명이라고 하니 거의 하루에 한명꼴이 아닌가 싶습니다. 미국의 금문교의 경우도 자살자가 많아 자살방지용 난간을 만든다고 하여 논란이.. 2008. 4. 21.
지붕이 있는 다리... 중국의 풍우다리 인터넷검색을 하다 재밌는 교량을 발견했습니다. 중국에는 풍우교라는 독특한 다리가 있습니다. 풍우교(風雨橋)는 화교(花橋)라고도 불리는데, 일반 다리와 달리 다리위에 지붕이 씌워져 있고 교각부에는 고루(큰북을 달아놓은 누각)가 있는 독특한 다리입니다. 다리양쪽에는 의자가 있어 마을사람에게는 화합의 장이 되고 길가던 나그네의 쉼터 역활도 하는 다리입니다. 얼마전 전주천에 한옥다리를 세운다는 기사를 소개해 드렸는데... 차라리 한옥다리를 이런식으로 세웠으면 어떨까 싶습니다. 좀더 간결하게 해서요...^^ 보차도 겸용이니까 지붕씌우는건 좀 그렇네요... 매연이 지붕에 꽉 차겠네요... 아무튼 나중에 보도교 설계하면 함 써먹어봐야겠습니다. (근데 비싸서 안되겠지요...-.-;;) 풍우다리 중 청양(程陽)풍우다리는.. 2007. 11. 28.
부산의 영도다리 이야기 2004년 부산에선 영도다리를 놓고 논란이 일었었다. 과거 중앙동에 있던 부산시청이 옮겨가고 그 터에 100층이 넘는 롯데월드를 지으려는데 그 터 바로 옆에 있는 영도다리가 '영~ 걸그적'거리는 것이었다. 일제치하인 1934년에 준공된 영도다리는 배가 지나갈 때면 상판이 들리는 우리나라 유일의 도개식 교량이었다. 1934년 11월 23일 개통식이 있었는데, 다리의 일부가 하늘로 치솟는 장면을 보기 위해 무려 6만 명이 몰렸다. 특히 영도다리는 6.25전쟁 당시 생활고에 지친 피난민들이 달을 보며 망향의 눈물을 흘리던 곳이었고 이산의 아픔을 이기지 못한 실향민들이 투신자살하는 단골 장소로 선택(?)되는 바람에 경찰이 다리 밑에서 보트를 타고 대기하기까지 했다 한다. 피난 와 부산 지리를 모르는 이들은 "영.. 2007. 11. 7.
박창희 기자의 나루와 다리..... '나루'와 '다리'... 어찌보면 비슷하기도 하고 서로 상반된 것들이 아닐까 싶습니다... 아주 오래전, 교량공학이라는 단어조차 없었을때 부터 나루는 묵묵히 사람과 물건과 문명을 건너편으로 실어날랐습니다. 지금 다리가 하듯이 말이죠... 하지만 다리가 건설되면서 부터, 시간이 돈이다 라는 말이 나오면서 부터 나루의 역활은 다리에게 옮겨갔으며 '나루'라는 말은 점점 추억속으로 잊혀지고 있는것 같습니다. 예전부터 소개하려던 글이 하나 있습니다. "국제신문 박창희 기자의 나루와 다리"라는 기획기사입니다. 거대한 쇳덩어리 다리를 차를타고 휘익 지나가면서 느끼지 못하는 것들을 천천히 걸어가면 느낄수 있는것 처럼(정말이에요... 한번 걸어보세요...^^) 너무나 바쁘게만 돌아가는 우리의 삶을 잠시나마 돌아보게 만드.. 2007. 9. 10.
교량기술자들에게... 우리팀 부장님 블로그에 좋은 글이 있어서 소개합니다. 저도 늘 느껴왔던 부분이지만 아직도 실천을 못하고 있습니다. 이글을 읽고 다시 실천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요즘 국제 교량 공모전에서 우승을 하는 교량들의 면면을 보면 유명 건축사무소나 건축가들이 참여한 작품들이 많다. 중장대교량을 제외하곤 이젠 왠만한 교량 설계는 엔지니어로부터 건축가로 업무영역이 넘어가고 있지 않나 싶을 정도이다. 물론 아직까진 건축가들이 그들의 문화를 쉽게 담아 넣을 수 있는 보도교(pedestrian bridge)를 위주로 작품활동을 하지만 멀지 않아 엔지니어들이 다루었던 모든 분야에 대해 그들의 역량을 펼칠 날이 오지 않을까 내심 걱정된다.(?) 엔지니어들은 단지 컴퓨터에 앉아 계산이나 하면 되는 시대가 오지 않나.. 2007. 4. 13.
군대교량이야기 - 교량전차 앞서 예전에 소개했던 MGB(간편조립교)에 이어 군에서 사용하는 교량을 소개드릴까 합니다...(앞으로도 몇개 소개해드릴께요...^^) 군에서 사용하는 교량은 장간조립교, 간편조립교등의 교량과 도하작전을 수행할때 사용하는 부교인 중문교, 경문교, 리본부교등이 있습니다. 이러한 교량들의 가장 큰 특징은 모두다 부재를 조립해서 사용하는 조립교라는 것입니다. 유사시 별다른 장비없이 병사들의 손으로 간단하게 가설할수 있어야 하니니까요... 하지만 탱크가 지나갈수 있는 교량을 사람의 힘으로만 가설한다는것은 힘든일이긴합니다... 또한 가설시간도 문제가 되겠지요... 간편조립교의 경우 25m지간장의 교량을 1개소대가 40분정도에 가설할수 있긴 하지만 일분일초가 아쉬운 전시에는 40분이란 시간도 길게 느껴지나 봅니다.... 2006. 11. 2.
썬로드의 다리여행기...5 (여행을 마치며...) 1박2일 동안 썬로드가 본 다리들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정말 각 형식마다 하나씩 있네요...^^ >>남해대교(타정식현수교) -지간구성 : 130+390+130=650m >>창선교(강상판형교)-지간구성 : 84+3@90+84=438m >>단항교(PSC BEAM교)-지간구성 : 3@50=150m >>창선대교(3경간 단순 하로아치교)-지간구성 : 80+180+80=340m >>늑도대교(PSC BOX GIRDER교:FCM)-지간구성 : 90+160+90=340m >>창선대교(중로아치교:강리브+콘크리트보강형)-지간구성 : 29.235+143.530+29.235 = 202.0m >>삼천포대교(사장교)-지간구성 : 103+230+103=436m 아무런 계획도 없이 무작정 혼자 떠난 여행이었습니다. 처음.. 2006. 8.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