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도대교1 화개나루와 남도대교 섬진강 물빛 짙어지면 봄님 온다더니 젖먹이처럼 늘어섰던 나루 없고 기억 저 편으로 사라진 '줄배'엔 장꾼 대신 알음알음 관광객만 찾아 이젠 남도대교가 兩道 사투리 이어 "다시 노를 저을 수 있다면…." 전남 구례군 운천나루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손영일 씨가 섬진강 줄배의 추억을 되살리고 있다. 이 나룻배는 평상시 할일이 거의 없다. 박창희 기자 '옥화주막'은 시끌벅적했다. 한 무리의 길손들 틈에 장꾼들이 끼어 막걸리를 들이켜고 있었다. 식탁에는 희미하게 김이 나는 재첩국과 아사삭한 은어튀김이 올려져 있다. 육자배기라도 터져나올 법한 주막 문전에서 '옥화'는 파전을 부치느라 바빴다. -장사가 잘 됩니까? "잘 되지요. 항시 장이 서니까예." -하루에 얼마나 팝니까? "짬이 없지예. 평일엔 한 백명, 주말엔 .. 2007. 11. 23.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