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새해 첫날... 시공중인 교량을 보며 늘 catwalk이 연결되면 올라가야지 하고 맘먹고 있었는데 마침 엊그제 측경간 Catwalk Floor도 연결이 완료되어 catwalk으로 주탑을 올라가 보았습니다.
앵커리지에서 주탑까지 수평거리가 1km정도 되고 높이차가 280m 정도되니 약 15도 조금 넘는 경사도가 되겠네요.
Catwalk Rope는 직경 50mm로 Leg당 12개이며 앵커리지의 스플레이 챔버에 정착되었습니다. Catwalk에 올라기디 위해 스플레이 벤트로 이동하였습니다. 오늘은 남측 Catwalk으로 올라가 보았습니다.
측경간에는 7개의 Cross Bridge가 설치되어있으며 Cross Brdige간격은 대략 144m입니다.
그럭저럭 올라갈만 했는데 3번 Cross Bridge 지나니까 경사도 급해지고 슬슬 힘이 들기 시작합니다. "벌써 힘들면 안되는데..." 하는 생각이 갑자기 들기 시작합니다.
4번째 Cross Bridge부터는 숨이 턱밑까지 차 오르며 그냥 내려갈까 하는 생각이..^^
설상가상으로 바람이 꽤나 세게 불기도 하고 catwalk도 흔들리기 시작합니다. 하지만 여기까지 올라온게 아까워 그냥 내려갈 순 없었죠..
마지막 7번 cross bridge를 지나 가장 경사가 급한 구간에 들어왔습니다. 경사가 40도는(?) 되는것 같습니다. floor를 통해 아래를 보니 꽤나 높네요..^^
평상시 같으면 약간 무섭기도 했을텐데 몸이 힘드니까 무섭다는 생각이 전혀 들지 않네요...
드디어 올라왔습니다. 중간중간 쉬고 사진 찍으며 올라왔더니 1시간 가량이 걸렸네요...
제 체력이 매우 저질임을 뼈져리게 느꼈습니다. 중앙경간도 catwalk 마무리되고 종주하려면 몸을 만들어놔야 할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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