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썬로드의 교량이야기

제 35회 보스포러스 마라톤 - 보스포러스 1교를 걸어서 건널수 있는 유일한 날

by 썬로드 2013. 11. 23.


2013년 11월 17일 이스탄불에서 제 35회 보스포러스 마라톤이 열렸습니다.

유럽과 아시아의 경계이자 이스탄불을 동서로 나누는 보스포러스 해협을 연결하는 보스포러스 1교 (Boğaziçi Köprüsü) 를 개방하는 유일한 행사이기도 합니다.

교량에 보도가 있기는 하지만, 자살 및 테러방지를 이유로 평상시에는 걸어서 건너갈수 없도록 통제하고 있습니다. 상판뿐 아니라 앵커리지, 주탑쪽에도 군인들이 총들고 접근을 할수 없도록 통제하고 있습니다.

저도 건너가려고 하다가 경찰에게, 앵커리지쪽에 가다가 군인에게 제지 당한적이 있었죠..-.-;;

 

보스포러스 1교는 1973년도에 완공된 폭 33.4m, 중앙경간 1,074m 의 Single Span 현수교 입니다. 주탑이 높이는 165m 이구요.. 교량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나중에 보스포러스1교에 대한 포스팅에서 다루도록 하죠..^^

 

저는 저희 프로젝트 동료들과 (저와 독일사람1명을 제외한 모든 사람들이 터키사람이었습니다.) 경쟁부문이 아닌 8km Fun Run을 신청하여 저만 완주(실은 完步 입니다만...)를 하였습니다. 나머지 동료들은 다리만 건너고 다시 돌아가더군요...

 

아시아측의 15km 출발점입니다. 저 멀리 보스포러스 1교 주탑이 보입니다.

 

 

아시아쪽 측경간에서 본 주탑 전경입니다. Single Span 현수교이므로 측경간에는 행어가 없습니다.

사람이 너무 많아 뛰기는 불가능 하더군요.. Fun Run은 마라톤이라기 보다는 시민걷기 대회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측경간 쪽은 진동이 상당히 심한더군요.. 가로등이 흔들리는게 눈으로 보일 정도입니다.

아마도 부실(?)한 교각 때문일듯 한데.. 나중에 교량에 대한 포스트에서 다루겠습니다.

 

 

 

 

중앙 경간측 에서 바라본 사진입니다. 행어가 잘 안보이지만 행어는 와렌타입(경사형)으로 되어있습니다. 다리위에서 터키의 국민간식인 시미츠와 차이를 팔고 있습니다. 골인 지점인 돌마바흐체 궁전 근처에는 케밥을 굽는 상인들 때문에 연기가 자욱하더군요..^^

 

가족 단위의 참가자 부터, 광고나 캠페인을 하는 그룹, 시위를 하는 사람들, 축구팀을 응원하는 사람들(이을용 선수가 뛰었던 트라브존 깃발을 들고 행진하는 사람들도 있더군요..) 심지어는 K-POP 동호회의 여학생들까지 각양각색의 사람들을 다리위에서 만나볼수 있었습니다.

 

제 블로그 대문에 있는 사람과 사람을 연결하는 "다리"의 역활을 느낄수 있는 행사였습니다.. ^^

 

내년 36회때도 참가하고 싶은데... 그럴 수 있으려나... 슬슬 복귀의 소문이...-.-;;

 

 

보너스로 아시아측 참르자언덕에서 찍은 보스포러스 1교의 야경입니다. 2011년도에 찍은 사진을 이제서야 올리네요..

 

그건 그렇구... 2011년도에 만든 "썬로드의 터키이야기" 카테고리의 첫 포스트네요... 쿨럭..

 

 

12/02 추가, Fun Run 구간 완료자에게 지급되는 상품(Certificate, 메달, 티셔츠)입니다.

코스완주후 번호표에 도장을 받고, 미리 지정된 보다폰 대리점이나 시에서 운영하는 스포츠 센타에서 받을수 있습니다. 종료기간 다 되어 집근처 보다폰 대리점에 가니 상품이 다 떨어졌다고 하여 결국 20km넘게 떨어져있는 KARTAL까지 가서 받아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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