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다리1 영주 청다리 '주워온 자식' 그 은근한 위협과 해학의 발원지 경북 영주시 순흥면에 있는 죽계제월교(청다리). 이곳에서 '다리 밑 자식'이란 말이 비롯됐다고 한다. 이곳의 죽계천은 선비촌과 소수서원을 끼고 흐른다. 박창희 기자 "넌 다리 밑에서 주워다 길렀다!" 어릴 때 누구나 한 두번쯤 들어봤을 농담이다. 이 소리를 들으면 괜시리 슬프고 심란했다. 엄마 아빠가 엄연히 있는데 주워다 길렀다니…. 존재의 뿌리를 흔드는 말이지 않는가. 마음 약한 아이는 "아니다"고 강변하다 끝내 울음을 터뜨리곤 했다. ● 연사냐, 역모냐 '다리밑 자식'의 발원지는 경북 영주시 순흥면의 청다리라고 한다. 여기서 '다리 밑 자식'이 태어났다는 것. 전설은 두 갈래로 흐른다. 하나는 조선 중기 유생들의 연사(戀事)의 산물이란 거고, 또 하나는.. 2007. 12. 9.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