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포다리1 구포다리를 위한 변명 동강난 이내 몸 거두고 나면 그 많은 추억은 어디 내려놓을까 부산 구포와 강서 대저를 잇는 구포다리(구포교). 많은 추억과 애환을 남겼으나 두 차례 붕괴를 겪고 철거될 운명을 맞고 있다. 구포다리 왼쪽은 부산지하철 3호선 교량이다. 박창희 기자 물의 공격은 무서웠다. 70여년을 굳게 앙버티던 무쇠 다릿발이 순식간에 뽑혀나갔다. 우지끈~ 19번 교각이 붕괴되자 길이 15m짜리 상판 4개가 연달아 떨어졌다. 노도처럼 밀려든 강물은 상판과 교각의 철근, 콘크리트를 곤죽으로 만들어 닥치는대로 집어삼켰다.(2003년 9월 14일) 2년 뒤 다시 홍수가 닥쳤다. 이번에는 21번 교각이 엿가락처럼 휘어져 부서졌고 상판 하나가 속절없이 또 날아갔다.(2005년 9월 17일) 수모였다. 그렇게 견고하다던 일제의 근대 기.. 2007. 12. 13.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