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블로그에 "차나칼레대교" 키워드로 유입된 트래픽이 늘어나 찾아보니 오늘자 뉴스에 차낙칼레 교량 상판(Deck) 가설 소식이 나왔네요. 기사의 사진은 첫번째 L/G를 이용한 중앙경간 Deck 가설시 사진이네요..

https://news.v.daum.net/v/20210727113730836

 

'韓건설사 시공' 세계최장 현수교 터키 차나칼레대교 상판 작업

(서울=연합뉴스) 김동규 기자 = 한국 건설사들이 세계에서 가장 긴 현수교로 건설 중인 터키 차나칼레 대교가 막바지 공정인 상판 설치 작업에 들어갔다. DL이앤씨(옛 대림산업)와 SK에코플랜트(

news.v.daum.net

 

금일 3번째 Deck 가설이 완료되었고 자세한 사항은 이번 주말쯤 Deck 가설 관련 포스트에서 다루려고 합니다.

중앙경간 3번째 데크 (AM41/42) 가설 전경

 

관련 뉴스가 나올때 마다 왜 항상 교량명을 "차칼레 대교"라고 표기하는것이 궁굼해 이리저리 검색해보니 구글 지도나 위키디피아 등 거의 모든 곳에 한글지명은 "차칼레"라고 표기되네요

하지만 "Çanakkale" 지명은 예로부터 도자기가 유명하여 "Çanak"(차낙-항아리) 와 "Kale"(칼레-성)이 합쳐져서 유래되었으므로 "차칼레"가 맞는 표기라고 생각 합니다. 저는 꿋꿋이 "차칼레"로 표기 하렵니다. ^^

 

차낙칼레의 영문 지명은 Galipoli(갈리폴리)라고 하며 이 지역에서 그 유명한 갈리폴리 전투(1차 세계대전중 영국 연합군이 오스만제국을 공격하였으나 실패로 끝난... 처칠의 흑역사로도 유명하죠)가 있었습니다. 터키인들은 갈리폴리 전투에서 연합군에 승리하였다는 사실을 매우 자랑스러워 하며 승리 후 그들 입장에서는 침략군인 연합군에게도 용서를 베풀고 그들의 희생을 애도 했다고 합니다. 갤리볼루 반도 맨 남쪽 에게해를 바라보는 언덕에 연합군 희생자를 기리는 위령탑(Helles Memorial)과 묘지가 조성되어 있습니다. 

또한 이 전투에서 맹활약 하였던 무스타파 케말 대령은 승전 후 장군으로 진급, 이후 오스만 제국에 혁명을 이끌어 부패한 왕조를 엎어버리고 1923년 터키 공화국을 수립하였습니다. 터키공화국의 초대 대통령이 된 무스타파 케말은 지금까지도 "아타 투루크"(터키의 아버지, 국부)로서 칭송받고 있습니다.

 

이러한 연유로 터키인들은 차낙칼레 지역에 대한 역사적인 자부심이 매우 강하며, 당연히 차낙칼레 교량 계획에 이러한 국뽕을 교량계획에 반영하고 싶어했습니다.. 하지만 설계변경과 추가 공사비를 우려한 우리 나라 업체들과 많은 논의(라고 쓰지만 실상은 자존심 싸움이었다는... 갑자기 그때가 생각나 우울해지네요)를 거쳐 현재의 모습이 되었습니다.

교량의 중앙경간 2023m는 바로 터키공화국 수립 100주년인 2023년을 기념하는 것으로 교량 완공시 오랜동안 세계 최장경간 교량으로 기록된 아카시대교의 1991m를 깨고 최장경간 교량이 되게 됩니다. 하지만, 조만간 중국에 양쯔강을 횡단하는 더 긴 경간장의 교량 프로젝트가 시작되어 차낙칼레 교량의 기록은 몇년후 깨질걸로 생각됩니다.

 

기사 소개만 간단하게 하려다가 쓰다보니 주절주절 말이 많아졌네요...

 

차낙칼레 시 로고- 이름 그대로 차낙(항아리)과 칼레(성)이 그려져있다. / 연합군 희생자를 기리기 위한 Helles Memori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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