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상판형교(鋼上板桁橋, steel orthotropic deck bridge)는 교량의 바닥판을 콘크리트가 아닌 강판으로 제작한 교량형식으로 2차 세계대전 후 도로교의 사하중 경감을 위하여 독일의 Pelikan 교수가 해군 군함 갑판의 구조 시스템을 도입함으로서 교량에 처음으로 적용된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일반적으로 널리 적용하는 콘크리트 바닥판 대신 종방향 보강재(보통 U형-Rib를 사용)로 보강한 두께 10~15mm 정도의 얇은 강판으로 바닥판을 제작함으로써 콘크리트 바닥판 교량 대비 자중을 25% 정도까지 줄일 수 있어 일반적인 강합성교량에 비해 구조적 효율성이 높고 자중이 작아 내진안정성 측면에서 유리합니다.
하지만 부재의 개수와 용접등 연결부가 많고 얇은 판으로 구성되어 있으므로 설계 및 제작시 판의 변형, 좌굴, 피로등에 대한 면밀한 검토가 필요합니다. 시공시에는 비교적 큰 블록으로 제작하므로 운반과 가설시 제약을 많이 받는 편이며, 교량 가설시 현장용접으로 상판을 연결해야 하므로 용접의 품질 관리가 매우 중요합니다.
강상판형교의 경우 하천이나 해상을 통과하는 장경간 거더교(주로 70~80m 이상, 가양대교의 경우 180m)에 적용되며 다른 형식의 거더교에 비해 공사비가 고가이므로 널리 적용되지는 않는 편입니다.
하지만 교량상판 자중 경감이 유리한 장경간의 트러스교, 아치교, 사장교, 현수교 등의 보강형에는 강바닥판을 많이 적용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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