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록도 교량붕괴 사고원인조사 결과가 발표됐네요.... 결론은 총체적(?) 설계, 시공의 부실....쩝...
12명의 사상자를 낸 전남 고흥군 소록교 붕괴 사고의 원인은 설계에서 안전관리까지 총체적인 부실시공 때문이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고흥경찰서 수사 결과 붕괴된 고흥 소록교 공사 구간은 높이가 13.7미터인데도 7.7미터로 작성된 다른 공사구간의 설계도를 그대로 베꼈다.
높이 차이가 나는 만큼 높아진 하중을 이기기 위해 그만큼 촘촘히 철재 지지대를 세워야 했는데, 이를 간과한 것이다.
이 같은 부실설계를 감독해야 할 책임감리도 이를 여과없이 승인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와 함께 토목공사인 만큼 일반적으로 토목구조기술사가 설계해야 함에도 건축구조기술사가 초기 설계를 했고, 이 같은 부분이 문제가 되자 토목구조기술사의 명의만 빌린 채 초기 설계를 그대로 사용했다.
설계도 이처럼 부실하게 이뤄졌지만, 시공은 이 설계도마저도 따르지 않았다.
격자모양의 철재지지대 즉, 시스템 동바리를 보강하기 위해 사선모양의 이른바 '가새'가 바닥에서 상판까지 일정한 간격으로 설치되도록 설계됐지만, 아예 설치되지 않았거나 듬성듬성 설치됐다. 또, 시스템 동바리를 좌우로 연결하는 핀을 손을 뽑을 수 있을 만큼 연결부위가 느슨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와 함께 상판을 받치는 U자 모양의 '곽관'을 느슨하게 설치하는 등 전반적인 시스템 동바리가 부실하게 시공된 것으로 밝혀졌다.
안전관리도 안전조회없이 작업을 시작하는 등 소홀하게 이뤄졌는데도 이에 대한 감독 관리가 허술하게 다뤄졌다.
경찰은 이에 따라 시공사인 현대건설 현장소장 조 모 씨(54) 등 5명과 감리단인 수성엔지니어링 직원 3명, 하수급자인 대창건설과 설계, 철재 지지대 공급업체 관계자 4명 등 모두 12명에 대해 사법처리할 방침이다.
이 가운데 조씨 등 5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쩝... 결국 동바리 설계 부족이라는 원인조사 결과가 나왔네요... 높이 14m구조물에 7m로 설계된 동바리를 세웠다나.. 그나마 설계대로 시공도 하지 않았다는 기사가..-.-;; 14m짜리나 7m 짜리나 상부하중에 대한 안전률은 비슷할텐데... 결국 시스템 동바리의 전체좌굴이 문제였던 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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