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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교량/북한의 교량

평양의 교량...(1)

by 썬로드 2005. 8. 24.


"북한의 토목기술은 어떨까?"
얼마전에 누군가에게 이런 질문을 받았습니다.
"흠... 글쎄... 터널이나 지하철쪽은 뛰어나지 않을까?"
어렸을때부터 받은 반공교육의 발로였을까?
머리속에 제일 먼저 떠오른건 다름아닌 땅굴이었습니다...-.-;;

얼마전 해외 사이트에서 교량을 하나 찾다가 "북한의 교량도 소개되어 있을까?" 생각하며 함 찾아봤습니다.
하지만 거의다 교량명만 있고, 지간구성이나, 형식 등은 나와있지 않더군요... 더구나 사진은 한장도 없었습니다.

그뒤로 열심히 인터넷을 뒤저서 모은 사진과 자료들을 앞으로 3회에 걸처 올려볼까 합니다. 자료가 워낙없어 추측한것도 많습니다. 틀린점이 있으면 언제든지 지적해주세요.. ^^;



서울에 한강이 있다면 평양에는 대동강이 있습니다.
대동강은 국내에서 다섯번째로 큰강으로 평안남도 대흥군과 함경남도 장진군 사이 한태령에서 발원하여, 평양시내를 가로질러 남포시 와우도구역 영남리·송관리 경계에서 황해로 흐르는 강입니다.
서울 한강의 교량들처럼 평양의 대동강에도 여러개의 교량이 있습니다. 상류에서부터 청류교, 능라교, 옥류교, 대동교, 양각교, 충성교(충성의다리) 이렇게 모두 6개가 있습니다.



(1) 청류교

 


먼저 가장 상류에 있으며 가장 최근에 건설된 청류교 입니다.
앗... 사장교입니다. 사실 북한의 교량들을 찾게된 계기가 된 교량입니다.
'청류'는 대동강물이 맑고 푸르다해서 붙여진 대동강의 별칭입니다.
평양시 모란봉구역과 대동강구역을 잇는 교량으로 1994년 11월 1차완공됐고 1995년 10월 10일 당창건 50돌이 되는 해까지 청류다리 2단계공사(서평양까지 연결)와 금릉2터널을 현대적미감이 나게 건설할 것을 명령함으로써 완공된 교량입니다.
청류교는 왕복4차로의 일면 사장교로서 총연장은 450m입니다.
(그림에서 비율로 계산해 보니 지간 구성이 100+250+100 =450m정도 될까요? ^^; )
케이블 배치형상은 Semi-Fan 형식이며 주로 인민군 군인들이 이 다리건설에 동원됐다고 합니다.
또한 능라도와 서쪽 모란봉구역을 연결하는 2단계구간은 650m의 아치교로 이루어져 있다고 하네요...


5.1경기장과 청류교 전경... 사장교와 아치교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2) 능라교

청류교와 같이 능라도를 연결하는 교량으로 능라교가 있습니다.
1988년 완공됐으며, 스틸박스나, 플레이트 거더교로 추정됩니다.(두번째 사진...)

 


옥류교에서 바라본 능라교, 청류교 전경... 능라교는 스틸박스나 플레이트 거더교로 보입니다.

 

능라도 일대 위성사진...
위부터 청류교, 능라교, 옥류교... 자세히 보면 청류교의 주탑과 케이블이 보입니다..^^
옥류교 아치부근에는 터널(금릉2터널)도 보입니다.




※ 사족하나...
"1994년 11월 1차완공됐고 1995년 10월 10일 당창건 50돌이 되는 해까지 청류다리 2단계공사(서평양까지 연결)와 금릉2동굴을 현대적미감이 나게 건설할 것을 명령함으로써 완공됐다.
총길이 450m의 길이와 수십m의 너비를 가진 청류다리는 두 대의 지탑교각과 그를 중심으로 해 양쪽으로 부챗살처럼 늘어진 수십줄씩의 쇠밧줄이 드리워져있는 특색있는 쇠밧줄다리이다."


청류교 설명을 찾다가 찾은 설명입니다. 북한에서는 사장교를 쇠밧줄 다리, 터널을 동굴이라고 하는것 같네요...^^
북한에서는 한자어와 외래어를 순수 우리말로 고처서 사용한다가고 하죠? 사실 교량이름도 청류다리, 능라다리로 나와있습니다.
교량이라는 말보다는 다리란 말이 더 정감있어 보이는건... 저만의 생각일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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