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썬로드의 교량이야기49

군대교량 이야기...리본부교 오랫만에 군대교량 이야기를 하는군요... 이번에 소개할 군대교량은 '리본부교'입니다. 우리군에도 물론 도입이 되어 있습니다. 군단 공병여단 산하 도하중대가 있는데 거기서 주로 다루게 되져.. 부교는 말그대로 물에 떠있는 교량을 말합니다. 리본 부교는 물에 뜰수 있도록 제작된 교량 부재를 연결하여 완성하는 형태로 되어 있습니다. 리본부교의 부재를 자세히 살펴보면... 양쪽 진입부분의 Ramp Bay와 일반 Interior Bay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bay 하나 하나는 아래그림처럼 트레일러에 실어 나릅니다. bay는 4등분으로 접혀있으며 정면에서 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이 Bay를 트레일러에서 물속에 집어넣으면 그림과 같이 펴지게 되죠.. Bay가 펴지는 모습이 리본이 펴지는것 같다고 해서 Ribbon부교.. 2007. 11. 12.
평양에 나타난 UFO? 얼마전 올린 평양의 사장교인 청류교 포스트중 청류교 기념우표를 보다 뭔가 이질감을 느껴 자세히 보니... 헉... 좌측상단에 저건 혹시... UFO??? 확대해서 자세히 보자... 역시 UFO가 맞다... 원반형의 UFO가 평양 상공을 날고 있는 것이다... 도대체 왜 UFO를 그려 넣은걸까.... 아마 청류교는 북한에서 가설된 최초의 사장교 일것이다. 우표상단에 "기념비적 창조물" 이라는 문구를 보면 아아 이교량에 대한 의미가 상당히 큼을 알수있다. 청류교 포스트에서 교폭은 30m(왕복 6차선+보도)이상, 지간장이 200~250m정도 될거라고 추측했는데... 교량이 완공될 당시인 1995년도에는 우리나라에도 이정도 규모의 사장교는 없었다.(서해대교가 2000년 완공이니 말이다.) 이러한 점을 감안한다면.. 2007. 11. 12.
부산의 영도다리 이야기 2004년 부산에선 영도다리를 놓고 논란이 일었었다. 과거 중앙동에 있던 부산시청이 옮겨가고 그 터에 100층이 넘는 롯데월드를 지으려는데 그 터 바로 옆에 있는 영도다리가 '영~ 걸그적'거리는 것이었다. 일제치하인 1934년에 준공된 영도다리는 배가 지나갈 때면 상판이 들리는 우리나라 유일의 도개식 교량이었다. 1934년 11월 23일 개통식이 있었는데, 다리의 일부가 하늘로 치솟는 장면을 보기 위해 무려 6만 명이 몰렸다. 특히 영도다리는 6.25전쟁 당시 생활고에 지친 피난민들이 달을 보며 망향의 눈물을 흘리던 곳이었고 이산의 아픔을 이기지 못한 실향민들이 투신자살하는 단골 장소로 선택(?)되는 바람에 경찰이 다리 밑에서 보트를 타고 대기하기까지 했다 한다. 피난 와 부산 지리를 모르는 이들은 "영.. 2007. 11. 7.
청계천에 다리는 모두 몇개일까? 청계천의 다리는 모두 몇개일까? 정답은 22개입니다. 모전교에서 시작돼 고산자교에 이르는 청계천에는 모두 22개의 다리가 있습니다. 청계천의 다리중 광통교, 장통교, 수표교, 세운교, 새벽다리, 나래교, 맑은내다리, 두물다리 8개는 보도교이고 나머지 14개의 다리는 차도교 입니다. 작년까지 종로에 회사가 있어서 (올해 서울역 근처로 이사갔습니다만...) 늘 상류부터 하류까지 교량사진찍으면서 일주해야지 하고 생각만 하다가 결국 못하고 말았습니다. 언젠가는 하겠지요... --; 1. 모전교 위치 : 무교동 길 제원 : 폭 27.5m, 연장 19.5m 특징 : 전통 대청양식을 도입한 아치교 유래 : 옛 교량명칭으로 길모퉁이에 자리하고 있는 과일을 파는 과전(果廛)을 '모전[隅廛]'’이라고 불렀는데, 이 다리가.. 2007. 11. 1.
박창희 기자의 나루와 다리..... '나루'와 '다리'... 어찌보면 비슷하기도 하고 서로 상반된 것들이 아닐까 싶습니다... 아주 오래전, 교량공학이라는 단어조차 없었을때 부터 나루는 묵묵히 사람과 물건과 문명을 건너편으로 실어날랐습니다. 지금 다리가 하듯이 말이죠... 하지만 다리가 건설되면서 부터, 시간이 돈이다 라는 말이 나오면서 부터 나루의 역활은 다리에게 옮겨갔으며 '나루'라는 말은 점점 추억속으로 잊혀지고 있는것 같습니다. 예전부터 소개하려던 글이 하나 있습니다. "국제신문 박창희 기자의 나루와 다리"라는 기획기사입니다. 거대한 쇳덩어리 다리를 차를타고 휘익 지나가면서 느끼지 못하는 것들을 천천히 걸어가면 느낄수 있는것 처럼(정말이에요... 한번 걸어보세요...^^) 너무나 바쁘게만 돌아가는 우리의 삶을 잠시나마 돌아보게 만드.. 2007. 9. 10.
교량기술자들에게... 우리팀 부장님 블로그에 좋은 글이 있어서 소개합니다. 저도 늘 느껴왔던 부분이지만 아직도 실천을 못하고 있습니다. 이글을 읽고 다시 실천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요즘 국제 교량 공모전에서 우승을 하는 교량들의 면면을 보면 유명 건축사무소나 건축가들이 참여한 작품들이 많다. 중장대교량을 제외하곤 이젠 왠만한 교량 설계는 엔지니어로부터 건축가로 업무영역이 넘어가고 있지 않나 싶을 정도이다. 물론 아직까진 건축가들이 그들의 문화를 쉽게 담아 넣을 수 있는 보도교(pedestrian bridge)를 위주로 작품활동을 하지만 멀지 않아 엔지니어들이 다루었던 모든 분야에 대해 그들의 역량을 펼칠 날이 오지 않을까 내심 걱정된다.(?) 엔지니어들은 단지 컴퓨터에 앉아 계산이나 하면 되는 시대가 오지 않나.. 2007. 4. 13.
군대교량이야기 - 교량전차 앞서 예전에 소개했던 MGB(간편조립교)에 이어 군에서 사용하는 교량을 소개드릴까 합니다...(앞으로도 몇개 소개해드릴께요...^^) 군에서 사용하는 교량은 장간조립교, 간편조립교등의 교량과 도하작전을 수행할때 사용하는 부교인 중문교, 경문교, 리본부교등이 있습니다. 이러한 교량들의 가장 큰 특징은 모두다 부재를 조립해서 사용하는 조립교라는 것입니다. 유사시 별다른 장비없이 병사들의 손으로 간단하게 가설할수 있어야 하니니까요... 하지만 탱크가 지나갈수 있는 교량을 사람의 힘으로만 가설한다는것은 힘든일이긴합니다... 또한 가설시간도 문제가 되겠지요... 간편조립교의 경우 25m지간장의 교량을 1개소대가 40분정도에 가설할수 있긴 하지만 일분일초가 아쉬운 전시에는 40분이란 시간도 길게 느껴지나 봅니다.... 2006. 11. 2.
썬로드의 다리여행기...5 (여행을 마치며...) 1박2일 동안 썬로드가 본 다리들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정말 각 형식마다 하나씩 있네요...^^ >>남해대교(타정식현수교) -지간구성 : 130+390+130=650m >>창선교(강상판형교)-지간구성 : 84+3@90+84=438m >>단항교(PSC BEAM교)-지간구성 : 3@50=150m >>창선대교(3경간 단순 하로아치교)-지간구성 : 80+180+80=340m >>늑도대교(PSC BOX GIRDER교:FCM)-지간구성 : 90+160+90=340m >>창선대교(중로아치교:강리브+콘크리트보강형)-지간구성 : 29.235+143.530+29.235 = 202.0m >>삼천포대교(사장교)-지간구성 : 103+230+103=436m 아무런 계획도 없이 무작정 혼자 떠난 여행이었습니다. 처음.. 2006. 8. 7.
썬로드의 다리여행기...4 (창선-삼천포대교) 금산에서 내려와 다시 남해읍으로 향했습니다. 내려올때도 히치하이킹을 시도했으나 잘 안서더군요... 그냥 걸어 내려왔습니다..-.-;; 남해읍에서 다시 창선가는 버스를 탔습니다. 아무도 타는 사람이 없더군요... 저 혼자 탔습니다. -.-;; 남해섬에서 창선도를 넘어가는 지족해협에 빨간 다리가 하나 보입니다. 바로 창선교 입니다. 1980년에 완공된 다리가 붕괴되어 그자리에 다시 세운 다리랍니다. 현재는 강산판형교로 되어있습니다. 창선가는 버스가 막차여서 그냥 지나갈수 밖에 없었습니다. 하지만 재빨리 창문으로 카메라를 들이댔습니다. >>창선교 모습... 그나마 젤 나은 사진입니다.-.-;; 창선교를 지나 한 20분정도 가니까 저멀리 빨간 아치교가 보입니다. 드디어 창선-삼천포 대교에 왔습니다. 다리 입구에.. 2006. 8.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