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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도다리3

들려라, 영도다리 반백년 넘긴 인연, 끝이 아닌데… 저 다리 다시 들리면 '금순이'도 오겠지 영도다리의 애환을 지켜보며 자갈치 앞바다를 쉼없이 오가는 영도 도선. 앞에 보이는 영도다리는 2010년께 도개 기능을 갖춰 확장 개통된다. 박창희 기자다리가 벌커덕 들린다. "히야~저것 봐라." "어, 다리가 다리를 드네." 구경꾼들의 눈이 휘둥그레진다. 기술이 마법과 통하던 시대, 도개(跳開)의 장관은 사람들의 넋을 빼놓았다. 그러다 어느날 철커덕 닫혀버린 다리. 추억은 파도를 탔고 들림은 추억이 되었다. 45도 각도로 번쩍 일어서던 도개의 추억이 되살아난다고 한다. 영도다리 복원 얘기다. 그 말 많고 시끄럽던 다리. 눈물과 상처, 기다림과 만남, 이별과 떠남의 근대 기념물. 우리들 추억의 고향. ● 자본이란 이름의 전차 영도다.. 2007. 12. 7.
부산 영도다리 2011년에 상판 들린다 부산의 명물인 영도다리가 2011년 초에는 상판을 번쩍 들어올려 배를 통과시키는 옛 모습대로 복원된다. 부산시는 "2005년 1월부터 진행해 온 영도다리 확장복원을 위한 설계와 공사일정을 확정했다"고 22일 밝혔다. 새 영도다리는 기존 다리가 처음 지어질 때와 똑같은 모습으로 다시 건설된다. 다만 원활한 차량소통을 위해 현재의 왕복 4차로를 6차로로 넓히고 다리 아래로 통행하는 선박의 대형화 추세에 맞춰 상판이 현재보다 조금 높게 설치된다. 새 영도다리 설계에 따르면 다리의 길이는 214.7m로 현재와 같고 폭은 18.3m에서 24.3m로 넓어진다. 또 수면에서 다리 상판까지의 높이는 현재의 7.06~7.22m에서 8.19~8.53m로 최대 1.3m 높아진다. 새 영도다리는 문화재로 지정된 기존 다리의 .. 2007. 11. 23.
부산의 영도다리 이야기 2004년 부산에선 영도다리를 놓고 논란이 일었었다. 과거 중앙동에 있던 부산시청이 옮겨가고 그 터에 100층이 넘는 롯데월드를 지으려는데 그 터 바로 옆에 있는 영도다리가 '영~ 걸그적'거리는 것이었다. 일제치하인 1934년에 준공된 영도다리는 배가 지나갈 때면 상판이 들리는 우리나라 유일의 도개식 교량이었다. 1934년 11월 23일 개통식이 있었는데, 다리의 일부가 하늘로 치솟는 장면을 보기 위해 무려 6만 명이 몰렸다. 특히 영도다리는 6.25전쟁 당시 생활고에 지친 피난민들이 달을 보며 망향의 눈물을 흘리던 곳이었고 이산의 아픔을 이기지 못한 실향민들이 투신자살하는 단골 장소로 선택(?)되는 바람에 경찰이 다리 밑에서 보트를 타고 대기하기까지 했다 한다. 피난 와 부산 지리를 모르는 이들은 "영.. 2007. 11.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