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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속의 교량

나는 지금 포스교를 칠하고 있다....-.-;

by 썬로드 2008. 2.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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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도 해도 끝이 보이지 않는 일’의 상징처럼 여겨지는 영국 포스교 페인트 작업이 마침내 작업 종료를 맞게 되었다고 2월 18일 영국언론은 전했다.

1890년 완공된 이래 120년간이나 이루어진 페인트칠 작업은 늦어도 4년 안에 마무리 될 것이며, 이것은 수명이 긴 페인트의 개발로 가능하게 되었다고 영국 철도국은 밝혔다.

종전에 사용하던 페인트는 수명이 25년이어서 다리의 한 부분을 페인트칠 하는 동안 다른 부분이 부식될 위험이 있었다. 그러나 최근 40년 이상 지속되는 페인트가 개발되어 다리 보수 작업이 용이해졌고, 그에 따라 120년 간 쉬지 않고 페인트칠을 하던 기록이 끝을 보게 된 것이다.

총길이 2.5km에 폭 48m, 주탑 높이 137m로 51,000톤의 철제가 사용된 포스교는 대영제국의 번영을 상징하는 다리로 영국 최초의 강철 교량이며 3개의 마름모꼴을 연결한 외관으로 유명하다.

‘포스교를 칠하다’는 표현은 캠브리지 관용어 사전에 오르기도 하였는데, ‘하나를 끝내면 다른 일이 터져서 결국 끝나지 않는 일’의 의미로 사용되어 왔다.

세계적으로도 유명한 미국 샌프란시스코의 금문교 역시 50여 명의 인부들이 쉬지 않고 페인트 작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세계의 많은 교량이 이처럼 끝이 보이지 않는 작업 속에 아름다운 외관을 유지하고 있다.

썬로드는 지금 포스교를 칠하고 있습니다.
요새 포스트가 뜸한 이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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