썬로드의 교량이야기

의령 정암나루와 정암교



나룻배 다시 띄워지면 우리님 마중이나 갈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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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게 솥바위 아잉교!" 의령 정암리 주민인 김호 씨가 정암에 얽힌 이야기를 하고 있다. 김 씨는 50년 넘게 정암과 정암교를 지켜봤다고 한다. 정암 왼쪽이 정암나루터다.


솥이 그리워질 때가 있다. 그것도 무쇠 가마솥이. 장작불 땐 무쇠솥등은 얼마나 따뜻하던가. 끓어넘치는 솥의 눈물, 가마솥맛 소고기국은 또 어떻고…. 솥은 인류를 먹여살린 도구다. 석기시대엔 돌솥이, 토기시대엔 토기솥이, 청동기시대엔 동복(銅腹)이, 철기시대엔 철복(鐵腹)이 밥을 해 냈다. 이후 알루미늄제·스테인리스제 솥이 나오고 첨단 전기압력솥이 등장했지만, 진짜 밥맛은 역시 무쇠 가마솥이다. 세발 달린 솥을 말하는 '정(鼎) 자'는 뜻풀이가 아주 좋다. 정보(鼎輔)는 삼정승을 뜻함이요, 정갑(鼎甲)은 과거시험에 최우등으로 급제한 세 사람이며, 정식(鼎食)은 진수성찬이고, 정내(鼎鼐)는 재상의 자리, 정조(鼎祚)는 임금의 자리다. 풍수지리설로도 '정(鼎)'은 재물을 상징하고, 주역의 정괘 역시 발전을 뜻하는 괘다. 이걸 보면 가마솥이 저절로 끓어오를만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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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량은 단순히 건너가는 것이 아니라 사람과 사람을 연결하는 도구입니다. 공학적으로 어쩌구 저쩌구 보다는 일상생활에서 접할수 있는 쉽고 재미있는 "다리"를 이야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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